ADVERTISEMENT

[국민의 기업] ‘원전 전 주기 책임 설계기관’으로 순수 한국형 원자로 개발에 매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한국전력기술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행사 참여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전기술]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행사 참여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전기술]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은 원자력·화력발전소 설계 등 에너지 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업이다.

1975년 국내 원자력 발전소 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한전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자력 설계 기술 자립’을 이룬 데 이어 이제는 한국 표준형 원전(OPR 1000), 차세대 원전(APR1400) 노형 개발 등 원자력발전소 설계에서부터 계속운전, 영구정지 및 해체,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원자력발전소 전 주기에 걸쳐 사업 수행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3월엔 유럽수출형 원전인 APR1000 노형이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받는 등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에너지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한전기술은 지난 16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노사 공동 비전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사가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앞서 한전기술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는 상급단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탈퇴를 결의한 바 있다.

한전기술 김성암 사장은 “더욱 견고해진 노사 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전 전 주기 책임 설계기관’으로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순수 한국형 원자로를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해양 부유식 SMR ‘반디(BANDI)’가 한전기술을 넘어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전기술은 정부 주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과 협력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8년까지 상세설계 후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상용 원전설계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전기술 고유의 SMR 노형인 ‘반디(BANDI)’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고유 브랜드화해 해외 시장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반디’는 섬·오지 또는 해양플랜트에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해양 담수화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해양 부유식 소형 원전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설계, VR 기반 가상 발전소 구축 등 전사 업무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적용을 가속하고, 원자력 발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 기술, 화석연료를 수소·암모니아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기관과 R&D 협력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신사업 모델 발굴에 힘쓰고, 복합연구원을 설립해 미래사업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에너지 안전망 구축, 맞춤형 에너지 인재 육성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