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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시즌 11·12호포 폭발…LG, SSG 꺾고 다시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 1위 박동원(33)이 시즌 11호포와 12호포를 잇달아 쏘아 올리며 LG 트윈스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LG 박동원이 25일 인천 SSG전에서 8회 초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뉴스1

LG 박동원이 25일 인천 SSG전에서 8회 초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뉴스1

박동원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3점 홈런과 8회 솔로 홈런을 연거푸 터트렸다. 3회 우전 안타까지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이다.

LG는 득점의 절반을 책임진 박동원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또 SSG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SSG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인천에는 평일 야간경기인데도 관중 1만7575명이 모여 두 팀의 선두 다툼에 쏠린 관심을 짐작케 했다.

박동원의 첫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LG가 2-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2구째 직구(시속 146㎞)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5-0으로 리드를 벌리는 3점짜리 아치였다.

박동원은 또 6-3까지 추격당한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SSG 불펜 문승원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까지 홈런 10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박동원은 시즌 홈런 수를 12개로 늘려 공동 2위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9개)을 3개 차로 따돌렸다.

LG 홍창기가 25일 인천 SSG전에서 6회 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그는 이날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뉴스1

LG 홍창기가 25일 인천 SSG전에서 6회 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그는 이날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뉴스1

LG 리드오프 홍창기도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1회 좌익선상 2루타로 선제 득점의 발판을 놓았고, 8회 1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쳐 LG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SSG는 2회 한유섬의 2점 홈런을 등을 묶어 3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SSG 신인 손영진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승 끝에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한편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11-1로 완승해 2위 SSG를 1경기 차로 쫓았다. 선발 박세웅이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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