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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세계탁구선수권 4강행…12년 만의 메달권

중앙일보

입력

신유빈-전지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전지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여자 탁구 두 간판 신유빈과 전지희가 짝을 이뤄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을 확정 지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에서 베르나데트 소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3-0(11-9 15-13 11-4)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별도의 메달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주는 대회 규정상 두 선수는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탁구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지난 2015년 양하은 이후 8년 만이다. 여자복식 메달은 지난 2011년 김경아-박미영 조의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2019년 안재현이 남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대회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행을 확정지은 뒤 함께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행을 확정지은 뒤 함께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은 “4강 진출도 좋지만, (전)지희 언니와 함께 이겨내서 더 좋다”면서 “일단 동메달을 확보한 만큼 남은 경기에 더 좋은 내용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우리 조는 고비를 잘 넘기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신)유빈이와 서로 여유를 갖자고 챙겨주는 등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결승에 오르려면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쑨잉사-왕만유(이상 중국) 조와 맞붙는다. 신유빈은 “두 선수는 세계랭킹 1,2위로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라면서도 “언니와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좋은 내용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2019년과 2021년 두 번 연속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들”이라면서 “경험도 기술도 좋지만 우리 또한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후회 없이 우리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행을 확정지은 뒤 서로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행을 확정지은 뒤 서로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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