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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尹, 7월 나토 때 우크라 방문"…대통령실 "정확하지 않은 보도"

중앙일보

입력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설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선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TBS방송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3월로 돌아가 보면 16~17일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다. 노이즈(소음)라고 할 수 있는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 과장된 보도 때문에 한일 간에 혼란을 겪은 게 많이 있었다"며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했을 때 그런 보도가 굉장히 많이 줄었던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회의 때는 노이즈에 해당하는 보도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한일 간에도 그렇고 언론 간에도 많이 노이즈가 줄어들면서 신뢰가 쌓여나가는 과정에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상대방에서 나오면 신뢰관계를 쌓는데 속도를 늦추는 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과 같이 민감한 문제가 직접 당사자도 아닌 일본 측에서 먼저 나온 상황에 대한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한국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우회지원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서도 선 그었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입장은 우리 대통령실에서 명백하게 밝힌 바 있고 변한 게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은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지뢰탐지 제거기나 보급 수송차량 등 비살상 무기 제공 노력 등이다. 다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 등 전황 변화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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