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화, 믹스드 미디어, 문인화, 불화까지! 주목할 만한 5월 미술전시

중앙일보

입력

신록의 5월 4주차에 진행되는 주목해야 할 개인전과 순회전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혜인 작가의 제1회 개인전, 박희원 작가의 제2회 개인전, 고재봉 작가의 ‘소나무 향기전’,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기념,‘중국 현호경 한국순회전’이다.

먼저, 혜인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소재의 신상갤러리 A관에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혜인 작가는 자연친화적인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대상을 다양한 빛깔의 유희들을 정화하는 결정체로 그려낸다. 져버린 아름다운 꽃보다 솟아오른 푸르른 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5월 끝자락에 진행되는 아름다운 출발을 함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으로, 박희원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소재의 신상갤러리 B관에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코끼리는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 부와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힌두교 등 종교에도 모습을 나타낸다. 작가는 이러한 코끼리에서 영감을 받아 시대를 초월한 희노애락의 삶을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그려내고, 특유의 해학적인 감성으로 표현된 코끼리의 코는 작품 감상에 재미를 더해준다.

문인화가로 유명한 송곡 고재봉 작가의 ‘소나무 향기전’이 서울 종로구 소재의 북촌한옥청에서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산수, 사군자, 매화 등 일반적으로 문인화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전통적인 화법에 따라 그려내어 유서 깊고 고풍스러운 문인화의 매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고재봉 작가는 매정 민경찬 화백으로부터 사사 받아 고미술의 전통을 이어가며 한국 문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합천 해인사에서 5월 23일 진행된 ‘중국 현호경 한국순회전’이 서울로 올라와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된다. 중국 5대(당 멸망 A.D.907-송통일 A.D.979년 시기) 시대 최고의 서예가 양응식(杨凝式)의 거작 현호경(賢護經)은 불교경전을 예술품으로 깊이있게 해석하며 화룡점정을 찍은 작품으로 중국 서화 예술의 진정한 매력과 핵심 가치를 일깨우고, 문명화된 마음으로 나아가도록 밝은 빛을 밝혀준다. 한국미술관에 따르면 '현호경'은 높이 1.67m, 길이 19.6m 비단에 3227자가 주사돼 있으며 추정가치는 1000억 원이라고 한다. 「천년의 만남」을 주제로 부처님 사랑과 자비의 축복을 지구촌 방방곡곡 만천하에 알리고자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유서 깊은 중국 서화 예술의 매력과 핵심 가치를 경험해 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