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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기획수사" 반발에 한동훈 "조사 잘 받으시면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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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기획 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조사를 잘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SNS에 한 장관을 언급하며 기획수사를 주장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전 대표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가 불법적으로 유출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민들이굉장히 큰 의혹을 갖고 엄중히 보는 내용"이라며 "검찰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잘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조사받는 분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제가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안에서 잘 방어하고 잘 말씀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의원님들과 국민들께서 충분히 동의, 공감하실 수 있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가결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평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아인 영장기각엔 "혐의 없다는 것 아냐…본인도 인정" 

한 장관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구속영장이 전날 기각된 데 대해선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마약 수사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기우일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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