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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F-16 공급은 러시아가 패배할 것이란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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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자국에 대한 미국산 전투기 F-16 지원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훈련과 보급의 속도’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APT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최초의 F-16은 러시아가 침략 때문에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 세계로부터의 가장 강력한 신호 가운데 하나”라며 “러시아는 더 약해지고, 더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건은 훈련·공급 속도, 즉 (F-16으로) 우리 영공이 실제로 방어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며 “우리는 이 새롭고 강력한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태우고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기까지 들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공중 우위를 보장할 F-16을 지원해달라고 서방 진영에 요청해왔다.

비용·관리·효율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F-16의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 훈련 계획을 전격 승인했다.

훈련 승인은 사실상 향후 F-16 기체 지원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F-16이 우크라이나군에 투입될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프랭크 켄달 미국 공군장관은 22일 우크라이나가 F-16 운용 능력을 갖추고 서방 국가들이 F-16을 지원하기까지 적어도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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