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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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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남성과 페미니즘이 만나는 지점은, 남성이 초래한 문제가 남성이 겪는 문제가 될 때이다. 남성은 남성성과 관련 있는 온갖 문제를 겪는 동시에, 남성성 때문에 온갖 문제를 일으킨다.

네덜란드 남성해방운동단체 ‘이맨시페이터’의 창립자인 옌스 판트리흐트의 『남성해방』 중에서. 부제는 ‘페미니즘이 남성에게 좋은 이유’다. 백인 남성인 그는 “타인을 배려하는 것도 남자답고, 단호한 것도 여자다운데, 도대체 왜 여성적, 남성적이라는 이 두 단어를 계속 써야 할까?”라고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