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수다쟁이 멀리하라” 성적 올리는 ‘의사의 교육법’

  • 카드 발행 일시2023.05.25

옆집 엄마를 멀리하세요. 그래야 아이가 공부를 잘합니다.

김효원(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김은주(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공부 잘하는 아이,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두 사람을 포함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속 의사 8명은 지난 3월 『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을 냈다. 학회 차원에서 기획한 책은 2021년 나온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에 이어 두 번째다.

공부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함께 책을 낼 만큼 중요한 주제일까? 이들은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 대부분이 학습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효원‧김은주 교수는 “아이건, 양육자건 할 것 없이 모두 ‘대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경주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보가 있다면 이렇게까지 경쟁하진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두 교수는 “무엇보다 근거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hello! Parents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공부력(力) 진단’ 칼럼을 시작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8명의 의사가 각자 뇌발달‧문해력‧수학‧외국어 학습 등을 주제로 양육자가 가진 오해를 명쾌하게 풀어 줄 예정이다. 연재를 앞두고 지난 17일 김효원‧김은주 교수를 만나 공부에 관해 양육자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