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땐 50억…“헤어집시다” 원조 부촌 워커힐의 고민

  • 카드 발행 일시2023.05.25

“별개 단지, 따로 가야지.” vs “무슨 소리, 같이 가야”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에서 만난 1단지(11~13동, 21~25동, 31~33동)와 2단지(51~53동) 주민은 재건축에 대해 이처럼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내 첫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로 서울 강북권 ‘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워커힐아파트는 10년 넘게 끌어온 재건축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다만 재건축을 추진하는 1단지와 2단지 주민은 동상이몽입니다.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입구. 곽재민 기자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입구. 곽재민 기자

1단지와 2단지의 용도 지역이 달라 그동안 정비사업 방식을 놓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단지 주민들은 분리 재건축을 원합니다.

별도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2단지는 리모델링 조합을 해산하고 1단지와 통합 재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워커힐아파트의 재건축은 ‘부촌의 귀환’으로 불릴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 아파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가치를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