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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온라인 자선 플랫폼 구축해 어려운 이웃 찾아내 돕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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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30년 넘게 국내외에서 나눔 실천하는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

위기가정 등 신사각지대 발굴
‘SOS위고·랜드온’ 등 통해 지원
중국 이랜드의 장학사업도 눈길

이랜드는 공익법인인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을 설립해 30년 이상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나눔은 이랜드의 네 가지 핵심가치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가치다. 중국 이랜드 양광봉사단원(양광 장학생)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이랜드재단]

이랜드는 공익법인인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을 설립해 30년 이상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나눔은 이랜드의 네 가지 핵심가치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가치다. 중국 이랜드 양광봉사단원(양광 장학생)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이랜드재단]

‘나눔’은 이랜드의 네 가지 핵심 가치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가치다.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기 위해서 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랜드는 나눔의 가치를 반영해 공익법인인 이랜드재단(1991년)과 이랜드복지재단(1996년)을 설립하고 30년 이상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랜드재단은 이랜드의 사회공헌활동 및 ‘신사각지대’ 사업을 진행하며, 이랜드복지재단은 복지사각지대 사업 및 전국 9개 노인복지관의 수탁 운영을 한다.

이랜드재단의 해외사업으로는 중국 이랜드의 장학사업 ‘양광’(陽光)이 대표적이다. 중국 이랜드가 이랜드재단과 2011년부터 이어온 사업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교 신입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양광 사업을 통해 누적 3만5233명의 학생이 졸업했고, 이들 장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평균 95% 이상에 달했다. 중국 이랜드는 이런 ESG활동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4회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취약 어르신 56만여명 도와

이랜드복지재단은 1999년부터 25년간 전국 12개 노인복지관 및 요양원을 운영하며 노인복지사업에 기여해왔다. 사회복지 영역에서 ‘서비스 품질인증’ 1호를 받았다. ‘호텔 같은 서비스, 가족 같은 복지센터’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전문복지서비스를 전개했다. 지금까지 56만8386명의 취약 어르신을 도왔다.

지난해부터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은 사회 변화에 맞춰 사업영역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온라인 자선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신사각지대’를 지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SOS위고’ 사업으로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위고봉사단’ 조직과 3일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000가정 이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단체·교회와 자원네트워크를 구축해 복지사각지대 사회문제를 해결해갈 계획이다.

이랜드재단은 온라인 자선 플랫폼 ‘에브리즈(Everyone’s Breeze)’를 선보인다. 에브리즈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콘텐트를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그동안 여러 복지기관을 만나며 공통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발견했다. 지원 대상자의 우울증·범죄 등 기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문적 영역이 존재하며, 이런 영역을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에브리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도움을 주려는 참여자와 도움이 필요한 참여자를 연결하는 상호작용을 촉진해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켜 다양한 서비스와 가치가 창출되게 하고자 한다. 이랜드재단은 올해 에브리즈를 통해 신사각지대 700가정을 돕고, 현장 전문기관 100곳과 연계·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률·의료·상담·코칭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에브리즈는 6월에 웹사이트로, 9월에는 앱으로 만날 수 있다.

가정밖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지원에 집중

이랜드재단은 지난 2월 가정밖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지원 단체 5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재단은 지난 2월 가정밖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지원 단체 5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아직 공공과 민간이 해결하지 못한  ‘신사각지대’가 주목받고 있다. 가정밖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이 대표적 사례다. 이랜드는 올해 가정밖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정밖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랜드온(Land On)’ 사업을 시행한다. ‘랜드온(Land On)’은 ‘착륙하다’는 의미로, 가정 밖으로 나온 청소년이 사회에서 연착륙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뜻이다. 이랜드재단은 가정밖청소년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한 사람(어른)’이 핵심인 만큼 부모형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난 2월 가정밖청소년 민간 지원 단체 5곳과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가정밖청소년 200명과 멘토 3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명은 ‘봄온’이다. 다문화가정이 믿고 의지하는 이웃이 되는 이웃사촌형 멘토링으로 지역 종교단체(교회)와 함께 다문화가족을 공동체로 품는다. 보다(See)와 봄(spring)+켜다(on)와 온기의 온(溫)을 결합한 합성어로 ‘사랑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정을 느껴 봄이 온 것 같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현재까지 재단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약 40곳의 현장 전문기관, NC백화점, 이천일아울렛, NGO 4곳과 협력해 다문화한부모가정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왔다. 이랜드재단은 올해 봄온 사업으로 플랫폼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용품 제공, 언어 교육 및 치료, 심리 상담 등의 콘텐트를 다문화가정 350명, 멘토 3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랜드재단은 올해 구축하는 온라인 자선플랫폼을 통해 가정밖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을 시작으로 더 많은 영역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이랜드는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라며, “이랜드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이 나눔의 실천에 더욱더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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