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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캠프 지역상황실장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측 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송영길 전 대표 캠프 소속 서울 상황실장 이모씨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송영길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지역상황실장을 추가로 특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현역 의원과 캠프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수십명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이 2000만원을 마련해 이를 지역 상황실장 40여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의혹 관련 수사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 주거지와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지역상황실장을 대부분 특정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돈 봉투 수수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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