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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자칭 예수만 50명…JMS보다 더한 곳도 많다” <上>

  • 카드 발행 일시2023.05.24


“이단·사이비 종교, ‘ㄱㄴㄷ’ 순으로 수백 개…신도 수 합치면 약 200만 명”(탁지원)
“친사회적 테두리 내 이단은 그 자체로 종교로서 인정해야 하느냐”(이수정) 
“이단 그 자체보다 피해자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김혜진)
“JMS 사태는 굉장히 예외적 상황피해자 부모의 미투 응원, 한국엔 흔치 않다”(진중권)

지난 11일 중앙일보 사옥에서 이단 종교 전문가인 탁지원 현대종교소장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지난 13년간 이단 피해자들의 소송을 주로 맡아온 김혜진 법률사무소 우진 대표 변호사,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모여 이단·사이비 종교에 관한 대담을 나눴습니다.

지난 3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드러난 이단·사이비 종교 실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담 참여자들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사태를 비롯해 100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 이단·사이비 종교의 현주소를 짚으며, 역사·정치·사회적 맥락을 논의했습니다. 전체 대담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탁지원·이수정·김혜진·진중권 대담

상편: “한국 이단 200만 명, JMS보다 더한 곳도 많다”
하편: “북한에도 이미 다 침투” 전세계 뻗어나간 한국 이단 〈下〉

우선 이단과 사이비라는 말은 같은 의미로 쓰일까요. 탁지원 소장은 “이단(異端)은 종교적 교리에 관한 표현이고, 사이비(似而非)는 사회적 의미가 담긴 표현으로 구분되지만 반(反)사회적 일탈을 행하는 단체를 ‘이단이며 사이비’라고 함께 쓰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이단으로 불리는 몇몇 종교는 흔히 아는 사이비 종교와 성격이 다르지 않으냐”며 이단과 사이비의 본질적인 개념 차이를 짚었습니다. 이수정 교수 역시 “성 착취 등 반사회적 행태를 일삼는 이단도 있지만, 친사회적 테두리 내에 속한 이단은 종교로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단과 사이비가 같다는 말엔 완벽하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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