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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 세계 시장 점유율 1위…LG는 OLED 1위 지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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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3에서 관계자들이 NeoQLED 8K 98인치 TV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3에서 관계자들이 NeoQLED 8K 98인치 TV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올해 1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2.1%(금액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LG전자(17.1%), TCL(9.9%), 하이센스(9.3%), 소니(5.5%)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는 점유율이 각각 0.8%포인트, 0.7%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국 브랜드인 TCL과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각각 1.9%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순위에서도 삼성전자(20.4%)가 1위였다. LG전자(11.8%)는 TCL(11.9%)에 1%포인트 차이로 2위를 내줬다. 국내 전자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한·중 간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봤다. 하이센스(11.5%)와 샤오미(6.2%)가 뒤를 이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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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체 TV 출하량은 4652만 대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2019년 이후 최저치다. 연간 출하량 역시 2020년 2억2547만 대, 2021년 2억1354만 대, 지난해 2억328만 대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옴디아는 하반기 업황 개선에 따라 올해 2억552만 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TCL·하이센스 점유율 늘리며 추격 

삼성전자는 크고, 비싼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점유율 38.8%(금액 기준),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3.9%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75형 이상 시장에서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7.2(지난해 1분기)→11.9%(올해 1분기), 6.9→10.6%로 추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소니는 13.8%에서 7.5%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1.8%포인트 낮아졌지만 2500달러(약 33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49.2%) 대비 9.9%포인트 상승해 59.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오른쪽 첫 번째)과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아진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뉴스1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오른쪽 첫 번째)과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아진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뉴스1

LG전자는 올 1분기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8.8%를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유지했다.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 올레드(OLED) TV는 2013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 누적 출하량 1500만 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12%(금액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500달러(약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이 점유율이 46.1%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신형 올레드 에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롤러블 플렉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롤러블 플렉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연합뉴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77형 QD(퀀텀닷) OLED 패널을 공개했으며 두루마리 휴지처럼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하는 구조의 ‘롤러블 플렉스’와 지문·혈압 센서를 내장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스마트폰·태블릿용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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