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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오세훈 대신해 고민정 지역구 광진 출마…어제 이사했다"

중앙일보

입력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스1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스1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은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관악에서 두 번국회의원을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광진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어저께 이사했다"며 "(오세훈 시장이) 애정을 가진 지역이라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을 지역이 민주화 이후에 보수정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곳"이라며 "추미애 전 의원이 거기서 5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지금 고민정 의원이 하고 있는데, 그런 지역에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 전 부시장은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보수 정치인 처음으로 당선된 역사를 만들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돌파해낸 경험을 가지고 아무래도 당에서도 고심 끝에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 말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진에서 또 새롭게 도전하고 초심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 전 부시장은 여당에 대한 여론이 어떻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의도를 좀 떠나서 객관적인 입장으로 10개월을 지켜보니 바닥 민심이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불신, 정치 무용론이 팽배해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를 사실 누가 누가 잘하느냐는 경쟁을 통해서 국민한테 대안이 되고 희망을 줘야 하는데 양당이 누가 누가 더 못하나 이런 경쟁을 벌이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총선까지 남은 기간에 당이 누가 더 빨리 정신 차리느냐가 결국 승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 총선이 (대통령)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지만 대통령이 주도해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당이 독립적으로 주체가 돼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당이 대통령실의 종속 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신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여부와 관련해선 "이 전 대표의 경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본인이 창당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정치 세력들이 확보돼 있지 않다"면서 "다만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와 같은 다양한 목소리도 포용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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