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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한중 전략대화 계획…적절한 시점에 한중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입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스1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스1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 "중국과 일본, 중국과 한국 양자 간 전략대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계획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YTN '더뉴스'에 출연해 "중국도 현안에 대해 한국, 일본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자 간에 현안이 적극 논의되면 적절한 시점에 한중일 정상회담도 얘기할 분위기가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서로 사람을 보내고 받고 현안을 제기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對)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도 김 차장은 "국제사회 제재에 참여하면서 필요한 천연가스라든가 일부 품목에 대해선 최소 규모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은 재건에 필요하거나 인도적 구난 구조에 필요한 장비 위주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큰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준의 공조'?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하자는 것"

김 차장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새로운 수준의 공조'에 대해 "세 나라의 안보 공조를 질적으로 강화하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공조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인적 교류, 사회 문화 분야까지 세 나라가 소홀히 했던 협력 어젠다를 구체화해나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중 안보 공조 관련해 김 차장은 "앞으로 해상 연합 훈련, 대잠수함 훈련 같은 계기를 통해 북한 핵이나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 대응 훈련 체계를 조금 더 강화하는 과정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3자 간에 쌍방향 소통을 입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중 한미 정상 간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관련해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1차 회의를 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워싱턴 DC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 "날짜를 확정할 수 없는 단계"라며 "미국이 의제와 날짜를 좁혀서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9월 유엔총회 전인가'라는 질문에 "다자회담 계기에 워싱턴에서 세 나라 정상이 만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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