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산업 종사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그들의 노동에 매겨지는 가치도 올라갔다. 유명 K팝 프로듀서가 수백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유명 아이돌팀은 전세기를 타고 해외 투어에 나선다. 그러나 팬덤만큼은 신분 상승을 이루지 못했다. 아이돌 ‘덕질’에 덧씌워진 이미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정형진 패치웍스 대표와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가 의기투합해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제작한 동기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K팝이라는 문화 현상을 바탕으로 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티빙 오리지널 8부작 다큐멘터리다. CJ ENM에서 음악본부장 등을 지낸 정 대표와 20년 넘게 대중음악을 다뤄온 차 평론가가 만든 이 시리즈는 지난 1월과 3월 파트 1, 2가 각각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