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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네갈 잡고 U-20월드컵 첫 승…이탈리아는 브라질 제압

중앙일보

입력

세네갈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일본의 마츠키 구류(오른쪽). AP=연합뉴스

세네갈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일본의 마츠키 구류(오른쪽). AP=연합뉴스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U-20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로 꼽히던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무너뜨렸다. 이탈리아도 또 다른 우승후보 브라질을 잡고 환호했다.

일본은 2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에서 열린 대회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네갈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마츠키 구류(FC도쿄)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은 실점 이후 만회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친 세네갈을 조직적인 수비로 막아내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이 속한 C조에서는 세네갈을 비롯해 콜롬비아, 이스라엘이 경쟁 중이다. 일본은 상대적 약체라는 전망과 달리 우승 후보 세네갈을 무너뜨리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의 마츠키 구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네갈전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마츠키 구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네갈전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도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잡고 기세를 올렸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으로, 레딩에 임대돼 뛰고 있는 차세대 골잡이 체자레 카사데이가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 카사데이는 전반 11분 팀 동료 마테오 프라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이어 전반 28분과 35분 직접 두 골을 터뜨려 전반 세 골 차 리드를 주도했다.

브라질전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탈리아 공격수 카사데이(8번). AP=연합뉴스

브라질전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탈리아 공격수 카사데이(8번). AP=연합뉴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브라질이 후반 27분과 42분 멀티골을 터뜨린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산투스)의 활약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에 이르지 못 했다. D조에서는 두 나라와 함께 나이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이 경쟁 중이다.

AP통신은 “이탈리아는 브라질에 3-2로 승리했고 일본도 세네갈에 충격적인 1-0 승리를 거뒀다”면서 “우승후보 두 팀이 하루 사이에 나란히 패배를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F조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윌손 오도베르(트루아)와 알란 비르지니우스(릴) 콤비가 요주의 인물이다.

23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뉴스1

23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뉴스1

프랑스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인데다 상대전적도 1승3무4패로 한국의 열세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1m92㎝ 장신 수비수 김지수(성남)가 이끌 디펜스라인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다. 김지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렌트퍼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외신들도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김지수를 첫 손에 꼽으며 “제2의 김민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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