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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끝낸 바이든, 부채한도 협상 재개…美재무 "6월1일 데드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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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복귀한 뒤 의회 공화당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오는 6월 1일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한 데드라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4박 6일 일정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통화하고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 실무진은 이날 오후 6시에 만나 남은 문제를 논의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2일 오후 만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대화는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이해한다면 몇몇 문제들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미국 역사상 초유의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올리는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직전 히로시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요구에 대해 "솔직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당파적 요구를 내세우면 초당적 합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압박했다.

매카시 의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에 대해 반박했다. 매카시 의장은 "우리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태도를 바꾼 것은 대통령이다. 그는 올해 지출보다 내년에 수십억 달러를 더 지출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보다는 디폴트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 "이는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돌렸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NBC뉴스에 출연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일이 디폴트 시한이 될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6월 초, 이르면 6월 1일 우리의 모든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나는 그것이 조정이 불가능한 데드라인(hard deadlin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어떤 청구서가 미지불될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어떤 부채에 대해 먼저 디폴트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옐런 장관은 "사회보장에 의존하는 노인, 급여를 기대하는 군인, 연방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자에 대한 의무"를 언급하며 "일부는 미지급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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