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기업은 아니다…이건희보다 더 이건희다워야”

  • 카드 발행 일시2023.05.22

“초일류 기업은 맞지만,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삼성그룹 핵심 경영진과 인터뷰, 국내·외 대기업과 비교, 오너 경영인 심층 분석 등을 통해 10년 전 『삼성웨이』를 펴낸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최근 중앙일보와 만나 삼성의 현 주소에 대해 이렇게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어떤 배경에서 이런 쓴소리를 하는 것일까.

역대급 반도체 사이클과 스마트폰 부침, 오너 3세의 전면 등장 안팎에서 큰 변화를 겪은 지난 10년 동안 삼성은 성장했을까, 반대로 후퇴했을까. 삼성의 진짜 라이벌은 누구일까. 삼성은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제는 무엇일까. 송재용 교수와 데이비드 요피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삼성 라이징』의 저자인 저널리스트 제프리 케인 인터뷰를 통해 ‘삼성의 숙제’를 들어봤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최근 서울대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삼성의 지난 10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민규 기자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최근 서울대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삼성의 지난 10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