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 세계 토론왕…‘영알못’ 소심한 코리안이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5.22

하버드대에선 교수님이나 다른 학생들로부터 이 말을 자주 들어요. ‘우리 여기 앉아서 같이 논의(discuss)해 보자.’

세계 토론대회를 두 차례 우승하고 미국 하버드대를 최우등 졸업한 서보현 작가. ‘하버드대 수업은 무엇이 다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책이나 강의실보다 세미나실에서 배우는 게 훨씬 많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세계토론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책 『디베이터』를 쓴 서보현 작가는 하버드대 최우등 졸업생이기도 하다. 그는 “책이나 강의실보다 세미나실에서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세계토론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책 『디베이터』를 쓴 서보현 작가는 하버드대 최우등 졸업생이기도 하다. 그는 “책이나 강의실보다 세미나실에서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뜻이에요. 저를, 제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거죠. 그러면 내 의견을 더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만들고 싶어지죠. 자연스럽게 더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더 큰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세계 최고 명문대학은 지식을 익히고 정답을 찾기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얘기다. 서보현 작가는 “토론은 배움을 끌어내는 마중물이자,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