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파주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지역과 비무장지대(DMZ)로 ‘DMZ 평화 열차’가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경기도는 6~10월 중 매월 주말에 2회 DMZ 평화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더 큰 평화’를 목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하나로 DMZ 평화 열차를 운행한다.
‘DMZ 평화 열차’, 수원역∼도라산역 운행
DMZ 평화 열차는 오전 9시 8분 수원역을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운행한다.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총 13회 수원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운영한다. 평화 열차 이용 요금은 왕복 5000원이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탑승자를 모집한다. 탑승객 수는 총 340명이다. 탑승자는 임진강역에 하차해 임진강역 일대를 자유 관광하는 ‘평화누리관광’ 또는 도라산역에 내려 주변을 관광하는 ‘평화체험관광’을 각각 즐길 수 있다.
DMZ 평화 열차(DMZ train)는 3량의 객차에 카페, 전망석, 포토존, 사진갤러리 등이 갖춰져 있다. 사진 갤러리에는 전쟁, 생태, 기차 등 테마 사진이 전시돼 있다. 객실의 영상모니터를 통해 달리는 열차 앞뒤의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다. 열차는 임진강역을 지나면서 비장한 음악을 틀면서 민통선 내로 진입해 북쪽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경기도는 페스티벌 기간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역사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