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3연패...트레블 향한 첫 관문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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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 선수들. AP=연합뉴스

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 선수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에 올랐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2~23시즌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올 시즌 한 경기만 남은 아스널(승점 81)은 2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도 1위 맨시티(승점 85)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남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맨시티는 3연패를 달성했다. 1992~93시즌 EPL 출범 이래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2006~09시즌)가 유일했다. 맨시티는 역전 드라마를 쓰고 정상에 올라 우승 기쁨이 더 크다. 지난달 27일 33라운드까지만 해도 2위였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에 4-1 대승을 거두며 34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의 EPL 3연패를 자축하는 구단 SNS. 사진 맨시티 SNS

맨시티의 EPL 3연패를 자축하는 구단 SNS. 사진 맨시티 SNS

EPL 우승으로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맨시티는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날 2차전에서 4-0으로 이겨 합계 5-1로 앞섰다. 맨시티는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올라있다.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유다.

맨시티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리그컵과 정규리그, FA컵에서 우승한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3관왕을 달성한다. 맨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도 달성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윔블던 우승 포인트를 위해 서브를 넣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만족스럽지만,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니 이제야 다들 정신력을 언급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질 때도 같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아스널에 승점 8을 뒤졌을 때 우린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기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이 전반기와 같은 리듬을 유지했다면 역전은 불가능했을 테지만, 아스널은 승점 몇 점 놓쳤고 우리는 연승해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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