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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리더십도 일품… 롯데 상승세 이끄는 노진혁

중앙일보

입력

11일 두산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롯데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11일 두산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롯데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실력도, 리더십도 뛰어나다. 수장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노진혁(34)이 '알짜 FA'로 팀을 이끌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9일 부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노진혁은 팀에 필요한 선수의 예시다.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선 결승 2루타도 쳤다. 홈런을 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 상황에 따라 기습번트를 댔다"며 칭찬했다.

노진혁은 팀이 2연패를 당한 뒤 11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팀을 구했다.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연장 10회 결승 투런포로 3연승을 만들었다.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6회 솔로홈런을 친 뒤, 7회엔 상대 수비 시프트를 깨는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 유격수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유격수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은 "우리 팀 가장 큰 정체성은 30, 40홈런 칠 선수는 없으나 1번부터 9번까지 자신에 처한 역할을 점수에 맞춰 한다"고 미소지었다. 몰라보게 좋아진 작전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였다. 노진혁은 19일 경기에서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히트앤드런을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이어 3루주자 안치홍과 더블스틸을 통해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8회엔 중앙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2 승리를 거두고,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롯데는 지난 겨울 센터라인 보강에 열을 올렸다. FA 자격을 얻은 NC 유격수 노진혁을 총액 50억원으로 붙잡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노진혁은 기대했던 수비와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타율 0.292, 3홈런 21타점. 실책도 2개 밖에 하지 않았다.

롯데 유격수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유격수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기량 뿐만이 아니다. 서튼 감독은 "수비도 안정적이고 필드에서 좋은 리더다. 경기 중에도 내야와 소통을 잘 해주고 있고, 클럽하우스에서도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세웅은 "진혁이 형이 안타를 맞든, 볼넷을 주든 불러서 괜찮다고 좋은 얘기를 해줘서 버틸 수 있었다. 수비에 집중하기 힘들텐데, 나에게까지 힘을 줬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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