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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수 이호연 KT 내주고 개성고 출신 좌완 심재민 영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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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롯데로 이적하게 된 좌완 심재민. 연합뉴스

KT에서 롯데로 이적하게 된 좌완 심재민.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수 이호연(27)을 내주고 KT 위즈 투수 심재민(29)을 영입했다.

롯데는 19일 심재민과 이호연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중간 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심재민 영입을 통해 좌완투수 뎁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심재민은 키 1m82㎝, 체중 92㎏의 왼손투수다. 부산 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2015년 데뷔 이후 통산 293경기에 출장하며 지난해까지 꾸준히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44경기에서 43과 3분의1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 16일 한화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이다. 4경기 2이닝 5실점.

롯데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이호연. 연합뉴스

롯데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이호연. 연합뉴스

이호연은 2018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지난해엔 데뷔 후 가장 많은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205타수 50안타), 2홈런 16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호연이 좋은 타자라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 김민수, 박승욱 선수가 백업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나승엽 선수의 복귀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심재민은 현재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후반기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와 KT는 선수를 자주 주고받았다. 대표적인 건 2015년 5월 이뤄진 4대5 대형 트레이드다. 롯데의 장성우·윤여운·최대성·이창진·하준호가 KT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KT 박세웅·안중열·이성민·조현우가 롯데로 갔다. 역대 최다 인원(9명) 트레이드다. 2017년엔 KT 투수 장시환, 김건국과 롯데 내야수 오승택(개명 후 이름 오태곤), 투수 배제성이 소속팀을 바꿨다.

성민규 단장이 롯데를 이끈 뒤엔 더 잦아졌다. 2020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을 주고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투수 최건(개명 후 이름 최이준)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롯데가 외국인선수로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데려오면서 이뤄진 거래였다. 롯데는 KT에서 받은 지명권으로 내야수 김세민을 뽑았다. 2021시즌 도중에도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이 가고, 투수 이강준이 롯데로 가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심재민-이호연 트레이드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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