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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불참…"2024년이 마지막 시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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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자청해 프랑스오픈 불참을 알린 나달. AP=연합뉴스

기자회견을 자청해 프랑스오픈 불참을 알린 나달. AP=연합뉴스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4위·스페인)이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 불참한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엘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개막하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나달은 고관절 부상으로 4개월 가까이 재활 중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이후로 코트에서 모습을 감췄다. 연달아 9차례의 투어 대회에 불참한 것이다.

그동안 1위였던 세계랭킹도 14위까지 떨어졌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프랑스오픈 불참 가능성이 예상됐다. 프랑스오픈은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과 더불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클레이코트 대회에 강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14차례 우승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참가했다. 별명도 '흙신'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선 22회 정상에 올라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다.

1986년생으로 37세인 나달은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예고했다. 나달은 지난 3월 2005년 4월 이후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10위 아래로 밀려났다. 프랑스오픈 불참으로 순위는 130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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