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통장으로 아이폰 산다? 빅테크 금융의 진짜 목적

  • 카드 발행 일시2023.05.19

Today’s Topic,
빅테크는 금융을 좋아해

“(애플은)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 계좌를 직접 갖고 있진 않지만 돈을 송금하고, 보관하고, 운용하고, 빌려줍니다. 그건 그냥 은행이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이런 말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에 보도했습니다. 당시 애플이 결제 사업인 ‘애플페이’, 앱 마켓 선불충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불 결제 사업 ‘BNPL(Buy Now Pay Later)’까지 준비 중이란 소식이 들려오자 애플을 은행에 빗댄 겁니다. 금융에 야금야금 침투하고 있는 빅테크에 대한 전통 금융사의 불편한 시선,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불편을 넘어 불안함과 두려움도 엿보입니다.

애플 외에도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과거부터 ‘구글월렛(지갑)’ ‘메타(페이스북)페이’ 등 소비자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으며 금융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중에 애플이 홈런을 쳤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안타를 꾸준히 날리고 있죠.

빅테크가 지금까지 잘해왔던 IT 분야와 전혀 다른 금융산업에 눈독 들이는 이유가 뭘까요?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수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사람도 새로 뽑아야 하고, 새로운 규제도 공부해야 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IT 기기나 서비스 개발과는 전혀 다른 지식이 필요하니까요. 그럼에도 금융 진출에 속도를 내는 빅테크의 속내를 오늘 팩플 오리지널에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