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이 SM엔터테인먼트를 갖고 싶어 한다.
엔터 업계에 이런 말이 돈 것은 2019년부터다. 후계자를 낙점하지 못한 이수만 SM 창업자, 전 총괄 프로듀서가 대주주 지분(약 18.45%)을 시장에 내놓자 다시 없을 이 매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시점이었다.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통신(IT) 강자들과 함께 CJ ENM이 동시에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이버는 비교적 빨리 발을 뺐고, CJ는 오래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 흐지부지됐다.
하이브와 SM의 결합 가능성은 일찌감치 배제됐다.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성공 이후 이수만 전 총괄이 하이브 견제에 힘을 기울인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런 이수만 전 총괄이 방시혁에게 SM을 넘길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SM 내부 사정을 따져볼 때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