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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정수기·샌들 불티난다…때 이른 더위에 앞당긴 여름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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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이 분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이 분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폭염에 여름 가전과 의류·신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서둘러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14일 얼음정수기 매출이 직전 2주와 비교해 5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음식물처리기와 블렌더 매출도 각각 30%, 25% 늘었다.

음식물처리기는 악취·초파리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름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위를 식혀줄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도 잘 팔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여름 주방가전 할인 행사를 한다.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이 여름 주방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한 달간 음식물처리기, 블렌더 등 여름 주방 가전 행사상품 구매 시 상품권 최대 5만원권을 제공한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이 여름 주방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한 달간 음식물처리기, 블렌더 등 여름 주방 가전 행사상품 구매 시 상품권 최대 5만원권을 제공한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이커머스 업계는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앞당겼다. 쿠팡은 ‘미리 준비하는 여름 가전’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에어컨·선풍기·냉장고·모기퇴치기 등 가전제품을 최대 65% 할인한다.

SSG닷컴은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가전 첫 세일’ 행사를 열고 280여 종의 제품을 최대 40% 깎아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가전 할인은 보통 6월부터 시작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예년보다 행사를 2주~한 달가량 앞당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여름철 냉감 의류 '쿨탠다드'. 사진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의 여름철 냉감 의류 '쿨탠다드'. 사진 무신사

여름 의류와 신발을 미리 찾는 고객도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기능성 냉감 의류인 ‘쿨탠다드’ 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해 52.4%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기능성 소재를 추가해 여름에 시원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대표 냉감 의류 라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크록스’ 팝업 스토어.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 직전인 6월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지만, 올해는 고객들의 이른 수요를 반영해 4월 말부터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크록스’ 팝업 스토어.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 직전인 6월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지만, 올해는 고객들의 이른 수요를 반영해 4월 말부터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샌들·레인부츠 등 여름 신발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65.8% 늘었다. 이 기간 여름 신발 매출은 바캉스 시즌인 지난해 7~8월 매출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신발로 유명한 ‘크록스’는 이른 고객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선 지난달 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잡화담당은 “때 이른 더위와 캐주얼 슈즈 유행으로 벌써 여름 신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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