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도 5명 중 1명(약 20%)꼴로 학업 성취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습니다. 학군지 간다고 다 공부 잘하는 거 아닙니다.
지난 10일 만난 심정섭 더나음연구소장은 “아이 교육을 위해 학군지로 가야 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전국 1등 학군지로 꼽히는 대치동에 공부 잘하는, 입시에 성공한 학생만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심 소장은 “겨우 이 정도 결과를 내려고 엄청난 사교육비와 집값을 감당했나 후회하는 가정도 많다”고 잘라 말했다.

심정섭 더나음연구소장은 학군 전문가로 꼽힌다. 양육자 사이에 읽히던『대한민국 학군지도』가 2018년 이후 부동산 상승기에 투자자 사이에 널리 읽히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