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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사기보다 빚갚기 먼저…채권형 펀드 등 안정적 투자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자녀 교육 때문에 전세 사는 40대…주택구입 언제쯤 다시 해야 하나 

Q 자동차 관련 일을 하는 석모(40)씨와 은행에서 일하는 아내 양모(36)씨는 6년 전 결혼과 동시에 경기도 용인에 집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 2월 이 집을 팔고, 지금은 자녀 교육 때문에 학원이 많은 안양시 평촌동의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2억2000만원의 전세자금대출도 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언제 다시 내집 마련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다. 미국과 국내 우량주 위주로 주식투자를 하는데, 30% 정도 손실을 보고 있다. 투자를 재정비해 순 자산도 늘리고 싶다.

A 분양시장에 관심을 갖되 당장은 주택 구입 시점을 뒤로 미루고 부채 줄이기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생활비 등 지출 관리에 좀 더 신경 쓰며 투자 가능 자금을 확보하고, 장기 채권(형) 펀드 등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는 게 좋다. 비과세 연금보험 등을 활용해 노후준비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산리모델링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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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상환하고, 목돈 모아야=석씨 부부는 소득은 높은 편이나 순 자산이 많지 않다. 안정적 투자와 저축을 병행해 자산을 늘리고, 대출을 지렛대 삼아 4년 뒤를 노려보는 게 현실적이다. 평촌 신도시 내 전용 85㎡ 아파트 시세가 8억~9억원 정도 하는 만큼 지금보다 최소 2억원 이상 목돈이 더 필요하다. 우선은 전세 대출을 조금씩 상환하면서 투자도 병행하는 게 합리적이다.

보유 주식이 우량주라면 지금 손절매하기보다 보유하고, 여유 자금을 별도 확보해 장기 채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다. 현재 미국 등 주요국은 긴축통화정책을 멈췄거나 멈출 것을 고민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꼭짓점을 찍었고, 이르긴 하나 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향후 금리 인하 기조로 접어들면 사 놓은 채권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국고채 10년물을 추종하는 국채 10년 인덱스펀드 등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양호한 성과를 보인다. 장기적인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면 장기 채권 펀드도 노려볼 만하다.

◆비과세 연금보험 등으로 위험관리= 의뢰인 부부는 홑벌이 가정보다 비교적 수입이 높지만, 지출도 많아 현명한 현금 흐름 관리가 필요하다. 씀씀이를 줄여 자금을 만들어 10년 이상 납입, 유지를 목표로 비과세 연금보험으로 활용하는 것도 노후 대비에 효과적이다. 갑작스러운 배우자 부재에 대비해 남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종신보험도 고려해볼 만하다. 보장성 보험료는 월 소득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위험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수석, 조현수 우리은행 한남동금융센터 PB팀장, 김지훈 글로벌금융판매 마케팅본부 차장, 김동원 KB라이프파트너스 Executive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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