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방시혁 보고 투자했다”…하이브, BTS 뺀 비장의 무기

  • 카드 발행 일시2023.05.17

28만4000원. 지난 16일 기준 하이브 주가다. 2020년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27만원)와 비슷한 수준. 2021년 말 최고가 41만원에 비해선 30%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 주가는 하이브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상장 과정에선 고평가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하이브(당시 빅히트)를 둘러싼 거품 논란은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서도 다뤄질 정도였다. 당시 기업 가치 최대 6조원대로 평가된 하이브의 기업 가치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방탄소년단(BTS)이 아무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지만, 설립 15년 차 스타트업 수준의 회사가 CJ·이마트·대한항공·엔씨소프트·KT·아모레 등 대기업 시가총액을 넘어설 정도냐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