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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선발 경쟁 다음 순서는? 사이드암 최하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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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최하늘.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최하늘. 연합뉴스

치열한 삼성 라이온즈 5선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기회를 잡은 투수는 잠수함 최하늘(24)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5선발로 최하늘이 준비한다.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허윤동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좌완 이상민 외에 불펜으로 허윤동이 가세한다"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수아레즈와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까지 확실한 선발로테이션을 구상했다. 그러나 5선발은 개막 이후 줄곧 경쟁 구도다. 장필준, 양창섭, 허윤동, 이재희(군입대) 등이 차례로 선발 등판했다. 지난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허윤동이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결국 이번엔 2군에서 준비하던 최하늘에게 기회가 왔다.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하늘은 2021년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도 선발로 나섰던 최하늘은 올해는 한 번도 1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올시즌 2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로 호투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하늘이 10일 LG 퓨처스(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투구수 100개 가까이 던졌다. 2군 코칭스태프 보고로는 1군에 올라오면 '2㎞ 정도 더 빨라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균구속이 시속 130㎞대 중반인데, 제구력도 어느 정도 된다. 서클체인지업이 통하려면 구속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는데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성윤(중견수) 라인업을 꺼내든다.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오재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타율 0.176에 그치고 있는 오재일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20년 가까이 그런(슬로스타터라)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듯하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수 있게 (코칭스태프도)지원할 것이다. 1년이 지나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기다려줘야 할 것 같다. 중요할 때 큰 거 하나씩은 터트리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곧 부상자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개막 직전 오른손 유구골 골절상을 입은 외야수 김현준, 제3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재성(옆구리),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았다가 빠진 김동엽(왼 허벅지)이 차례로 돌아올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이 오늘 퓨처스 팀에 합류했고, 경기는 내일부터 나간다. 손 쪽이라 경기 때는 울림이 있을 수 있어 체크를 해야 한다. 김재성도 다음 주쯤 올라온다. 예상했던 것보다 2~3주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 김동엽도 전반기 합류가 힘들다고 판단했는데, 빠르면 6월 중순에는 합류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정도면 구상했던 타선이나 완전체가 되고, 운영도 수월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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