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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월 복귀 향해 순항…"6월 실전 등판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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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순조롭게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후반기 복귀'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팀 훈련시설로 출근하는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팀 훈련시설로 출근하는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6일(한국시간) 스포츠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현재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다음달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고, 실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하고 있다. 그보다 한 달 먼저 수술대에 올랐던 투수 채드 그린이 류현진의 재활 파트너다. 앳킨스 단장은 지난주 직접 더니든을 찾아 두 주축 투수의 불펜 피칭 내용과 몸 상태를 체크했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7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다. 그때까지 MLB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재활을 마치고 싶다"고 했다.

복귀 준비는 류현진의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난겨울 주 6일 훈련을 자청하며 회복과 재활에 매달렸고,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새해가 밝기도 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따뜻한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엔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제 인대 재생을 위한 보강 운동과 재활 훈련, 투구에 필요한 근육 강화 훈련 단계를 마무리했다. 불펜에서 직접 공을 던지며 MLB 마운드로 향하는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 오르는 중이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그린이 다음달 실전에 나가 재활 등판을 마치면 토론토 구단이 이들의 복귀 시점을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활 훈련을 위해 지난 연말 미국으로 일찌감치 출국한 토론토 류현진. 뉴스1

재활 훈련을 위해 지난 연말 미국으로 일찌감치 출국한 토론토 류현진. 뉴스1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1067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60경기 단축 운영)로 에이스 역할을 한 뒤 2021년 14승 10패(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15일 현재 24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원투 펀치인 크리스 배싯과 기쿠치 유세이가 5승씩 올렸고, 호세 베리오스(3승)-케빈 가우스먼(2승)-알렉 마노아(1승)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류현진이 후반기 선발진에 가세해 좋은 투구를 한다면, 토론토는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재활은 순조롭다. 그는 여전히 토론토 팬들에게 자신이 왜 이 팀에 왔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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