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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업비트·빗썸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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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가 15일 김 의원의 코인 거래 흐름과 자금 출처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 김 의원이 개설한 전자지갑(클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마브렉스 등 게임 관련 코인을 거래하면서 게임업계로부터 입법 로비와 함께 상장 계획 등 미공개 정보를 받아 이용했거나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과 게임업계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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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초 불상의 빗썸 전자지갑에서 김 의원의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약 6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이체된 것과 관련해 의심 거래 보고를 받은 뒤 분석과 정보분석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7월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해 10, 11월 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해 빗썸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전자지갑에 대한 분석을 통해 거래 내역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급변침했다. 이에 검찰은 세 번째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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