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캡슐에서 두 달 반을 버틴 미국 교수가 수중 생활 중 가장 그리운 것으로 ‘태양’을 꼽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잠수 전문가이자 대학 부교수인 조셉 디투리는 플로리다주 해양 공원의 9m 깊이에 잠긴 캡슐에서 전날까지 총 74일을 지냈다.
2014년 같은 장소에서 다른 교수 2명이 함께 세운 73일 2시간 34분을 넘어선 최장 기록이다. 디투리는 이후에도 ‘100일간의 수중 생활’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바닷속 일상은 지상과 크게 다를 게 없다. 9㎡(2.7평) 캡슐에는 침대, 변기, 책상 등이 있고 바닷속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달렸다. 또 온라인 수업으로 2500여명의 대학생에게 강의하는 등 외부와 소통해왔다. 그는 한 가지 그리운 것은 ‘일출’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 밖에 있던 때 가장 그리운 것은 말 그대로 태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