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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 최고의 엄마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누적 4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서정적인 서사와 신비로운 그림으로 담아낸 세상 최고의 부모들
문학성, 지식정보, 감동, 동물 보호 메시지를 모두 갖춘 그림책

프랑스에서 누적 4만 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 《세상 최고의 엄마(La meilleure maman du monde)》가 출간되었다. 종족을 초월한 세상 최고의 동물 부모들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모여 있다. 부모 사랑을 문학적이고 서정적으로 그린 서사가 와닿고 신비롭고 다채로운 그림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메시지 또한 명확하다. 동물들의 자식 사랑을 통해 인간 부모를 뒤돌아보게 한다. 인간 못지않은 또는 인간보다 더 뜨거운 자식 사랑을 가진 동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우했는가. 이 책을 통해 동물 부모와 그 새끼들의 눈빛을 느끼고 나면 이들을 꼭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학성, 지식정보, 감동, 동물 보호 메시지를 모두 겸비한, 소장 가치 충분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볼 동물 생태 교육 그림책으로 강력 추천한다.

◾ 글쓴이 / 그린이 / 옮긴이

글쓴이 : 세바스티앵 페레즈(Sebastien Perez)
1975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식물을 좋아해 주로 자연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국내에 《바질릭의 정원》 《나무도 똥을 눈다고?》 《세상에 잡초는 없대!》《프리다》 《꽃들도 뽀뽀를 할까?》가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그린이 : 뱅자맹 라콩브(Benjamin Lacombe)
1982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프랑스 일러스트계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프랑스 국립 고등 장식미술학교를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출간된 《나비 부인》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나비 부인〉에서 일본풍의 시원시원한 일러스트와 독특한 글을 선보여 마니아 독자층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활동하며 시원한 크기의 판형, 독특한 양면 구성, 예리한 디자인 감각을 문학적으로 잘 살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초기 작품 《체리와 올리브》는 프랑스에서 발표되자마자 2007년 미국 출간으로 이어져 《타임》지 선정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 부문 10권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나비 부인》 외 국내에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가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옮긴이 : 이주영
프랑스어 번역과 일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에서 불어권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프랑스 책 속에 담긴 일본 문화와 자포니즘을 연구합니다. 일본 복고양이 캐릭터 마네키네코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감수 1 : 김희진
우리동물병원생명 사회적협동조합 수의사입니다. 주로 개, 고양이 등 소동물을 치료합니다. 저서로 《수의사는 어때?》《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가 있습니다.

감수 2 : 이하늬
강원도 야생동물 구조센터, 에코동물병원, 서울대공원을 거쳐 현재 대전오월드 진료 수의사입니다. 저서로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가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텀블벅 펀딩 121% 달성
종족을 초월한 세상 최고의 모성애
이면의 주제는 ‘동물 보호’

《세상 최고의 엄마》는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40일간 텀블벅 펀딩으로 후원금을 모아서 출판한 책이다. 그림책 분야는 펀딩이 쉽지 않지만, 공론화할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시도했다. 바로 ‘동물 보호’다. 그 뜻이 후원자들에게 전달되어 텀블벅 펀딩 121%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종족을 초월한 세상 최고의 사랑이 가득하다. 스무 동물 엄마가 새끼를 어떻게 낳고 돌보는지 보여 준다. 동물 엄마들의 이야기 전개 속에 독특한 감성과 감동이 담겨 있다. 표면의 주제는 동물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제 새끼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모성애’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감상하다 보면, 이면의 주제는 ‘동물 보호’임이 절절히 느껴진다. 어떤 장면에도 동물 보호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자연 속 부모들이 제 새끼를 감싸 안고 챙기는 그림을 보고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우했는가.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대표는 “모든 생명이 최고의 엄마를 둔 소중한 생명들이다”라고 했다. 덧붙여 “노골적이지 않게 동물 보호 의식을 심어 주는, 연민과 공감의 가치 그리고 동물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며 《세상 최고의 엄마》가 가진 이면의 주제의식을 상기시켰다.

인간 부모들과 닮은 동물들의 자식 사랑
“세상 최고의 엄마는 과연 누구일까요?”

《세상 최고의 엄마》에는 자연 속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 방법이 담겨 있다. 육아법이 달라 봤자 얼마나 다를까, 싶겠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바뀐다. 모성애를 가진 동물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무조건 희생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스무 동물 엄마들의 양육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물론 엄마 토끼와 엄마 벨벳 거미처럼 아이를 위해 자신의 털을 뜯어주고 몸까지 내어 주며 헌신하는 모성애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면 새끼 고양이를 독립시키고 더는 돌보지 않는 엄마 고양이와 같은 모성애도 있다. 엄마 펭귄은 새끼 펭귄을 아빠 펭귄에게 맡겨 두고 먹이를 찾아 떠난다. 엄마 해마는 알을 낳고 나면 자기 인생을 만끽하느라 아빠 해마에게 맡겨 버린다. 동물들은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던 모성애와 다른 형태의 부모 사랑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모성애는 엄마만 가진 본능적 사랑이 아니다. 아빠도 함께하는 ‘부모 사랑’이다.

동물 부모들의 양육 방식은 다양한 인간 부모들을 떠올리게 한다. 앞서 말한 토끼, 벨벳 거미, 고양이, 펭귄, 해마도 그렇지만 새끼를 과잉보호하는 곰 엄마, 새끼들이 감기에 걸릴까 봐 전전긍긍하는 생쥐 엄마, 많은 암컷 코끼리들과 함께 새끼의 보호막이 되어 주는 엄마 코끼리 등의 모습 역시 인간 부모와 닮았다. 마지막 장면에 ‘인간 엄마’가 등장하는데, 다른 동물 엄마와 달리 자식 낳고 키우기 힘들다고 종종 투덜거릴 수 있다.

이 책은 동물들의 다양한 자식 사랑을 이야기해 줄 뿐 어느 부모가 더 낫다고 규정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 최고의 엄마(부모)는 누구일까요?” 하고 질문할 뿐이다.

자연을 소재로 글을 쓰는 세바스티앵 페레즈
디테일과 색감이 뛰어난 뱅자맹 라콩브 그림
책 속 동물 20 백과사전 김희진, 이하늬 수의사 감수
아이와 함께 볼 동물 생태 교육 그림책으로 강력 추천!

《세상 최고의 엄마》 글쓴이 세바스티앵 페레즈는 주로 자연을 소재 삼아 글을 쓴다. 그래서인지 동물 ‘생태’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를 이어 간 점이 돋보인다. 세바스티앵 페레즈의 작품 중에 《바질릭의 정원》, 시리즈인 《나무도 똥을 눈다고?》 《세상에 잡초는 없대!》 《꽃들도 뽀뽀를 할까?》와 《프리다》가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제목만 봐도 자연에 대한 남다른 시선과 애정이 느껴진다. 《세상 최고의 엄마》의 그린이는 현재 프랑스 일러스트계에서 아주 유명한 뱅자맹 라콩브다. 세바스티앵 페레즈의 《프리다》를 그렸다. 《마리 앙투아네트》《나비 부인》도 그가 그린 작품이다. 하나같이 색감이 다채롭고 디테일이 무척 뛰어나다. 뱅자맹 라콩브는 항상 자신의 그림을 큰 판형에 담는다. 그림이 크면 디테일이나 색감이 더욱 잘 보이기도 하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치 실제로 숲이나 바다에 들어온 듯한 상상을 할 수 있다. 《세상 최고의 엄마》 역시 판형이 커서 각 장면을 장식한 동물의 털 한 올 한 올까지 세밀하게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색감까지 더해져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부록 [책 속 동물 20 백과사전] 감수는 야생동물 전문 이하늬, 개와 고양이 같은 소동물을 치료하는 김희진 수의사가 맡았다. 감수를 통해 동물 생태의 사실 여부까지 바로잡아 지식정보 그림책의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세상 최고의 엄마》는 디테일이 뛰어나고 신비로운 그림, 문학적인 시선의 서사, 정확한 동물 생태 정보를 겸비했다. 아이와 함께 볼 동물 생태 교육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다. 강력 추천한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사람 엄마와 아기의 관계로 ‘모성애’를 한정하거나 정형화하지 않는다. 뻐꾸기, 거북, 생쥐, 펭귄, 코끼리, 거미, 개, 고양이, 인간까지 책에서 보여 주는 다양한 어미 동물들의 자식 출산과 양육 전략은 다양하고 흥미롭다. 부모 동물의 자식 사랑을 지극한 모성이나 숭고한 희생으로 미화하지 않아 좋다. 바람직한 상을 제시하려 하지 않은 점도 신선하다. 우리는 이런 사실성으로부터 생명의 신비와 존엄함에 조금 더 겸손하게 다가설 수 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동안 어린이는 자신만이 부모의 사랑을 받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른들은 동물들이 인간과 방법만 다를 뿐 같은 자연의 규칙에 따라 내리사랑하고 있으며 출산과 육아의 노고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순간 최고의 엄마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모든 생명이 최고의 엄마를 둔 소중한 생명들이다.”라고 답하게 될 것이다. 많은 어린이와 부모가 이 책을 함께 감상하고 연민과 공감의 가치 그리고 동물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전진경(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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