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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아껴준다”…삼성·LG 에어컨, 일제히 ‘에너지 효율’ 강조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Infinite Lin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Infinite Lin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와 함께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가전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과 함께 일반 운전보다 최대 61% 소비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 모든 제품은 에너지 소비 효율 1·2등급이다. 특히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있다. 무풍 모드나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앞서 신문선 삼성전자 에어솔루션플랫폼랩 상무는 “무풍 에어컨 갤러리 최고 등급 에너지 효율 모델 기준으로 냉방면적 56.1㎡(17평형)에서 월 전기료가 70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모델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창호에 설치할 수 있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사진은 '휘센 이동식 에어컨' 인테리어 모습.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창호에 설치할 수 있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사진은 '휘센 이동식 에어컨' 인테리어 모습. 사진 LG전자

LG전자의 휘센 타워 에어컨 신제품 모든 라인업 역시 에너지 소비 효율 1·2등급이다. 특히 2023년형 LG 휘센 타워의 최고급 라인업인 럭셔리 제품은 레이더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과 유무를 감지한다. 해당 센서를 이용한 ‘외출절전’ 기능은 거실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이 알아서 최대 냉방 모드인 아이스쿨 파워 대비 최대 72%까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은 오르지만,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인해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는 게 냉방 가전계의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한다. 전기요금이 오는 16일부터 킬로와트시(㎾h)당 8원 인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은 직전 2주(4월 4일∼17일)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명 ‘방방컨’ 트렌드에 따라 이동형 에어컨 매출은 150%, 창문형 에어컨은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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