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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아쉬운 한 타,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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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이날 8언더파 63타, 합계 22언더파를 기록, 23언더파의 제이슨 데이에 한 타 뒤졌다. 오스틴 에에크트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2020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노승열이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날엔 김시우가 우승에 근접했지만 약간 모자랐다.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11m 버디를 잡아내는 등 그린과 그린 주위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16번 홀에선 18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m 옆에 붙여 이날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김시우는 파 5인 18번 홀에서 292야드를 남기고 2온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생각보다 오른쪽으로 많이 휘었고 벙커에 빠졌다. 김시우는 벙커샷을 붙여 버디를 잡아냈지만 제이슨 데이도 버디를 잡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시우는 그러나 지난 1월 소니 오픈 우승 이후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공동 2위 상금은 84만5500달러(11억3600만원)다.
안병훈과 강성훈이 17언더파 공동 14위다. 김주형은 13언더파 공동 34위, 배상문은 12언더파 공동 43위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11언더파 공동 50위, 노승열은 7언더파 공동 7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는 허리 부상 등으로 고생하다 2018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데이는 최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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