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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비전포럼, 29차례 한·일관계 정상화 촉구…양국 ‘민간 소통창구’ 큰 역할 [기시다·홍석현 특별대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일비전포럼은

홍석현 회장 주도로 2019년 설치
전·현직 고위 외교관, 전문가 참여
한·일 화해 위한 실질적 해법 모색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온 한일비전포럼 모습. 2019년 출범해 지난 4년여간 모두 29차례 포럼을 열었다. 외교부 장관과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한 외교전문가와 정계 및 재계 인사와 한일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주한국 대사를 비롯해 일본측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김현동 기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온 한일비전포럼 모습. 2019년 출범해 지난 4년여간 모두 29차례 포럼을 열었다. 외교부 장관과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한 외교전문가와 정계 및 재계 인사와 한일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주한국 대사를 비롯해 일본측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김현동 기자

한국에서는 지난 4년간 민간 외교 차원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일 관계가 삐걱대자 2019년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산하에 한일비전포럼(위원장 신각수 전 주일대사)이 설치됐다. 외교부 장관과 주일대사를 역임한 전·현직 외교관과 정계·재계 인사, 한·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일비전포럼에서 논의된 해법과 제안은 한국 정부는 물론 일본 총리관저에도 전달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큰 관심을 보였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 정권이 바뀐 뒤에도 포럼은 한·일 간 소통의 창구가 됐다.

포럼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전략적 해법을 찾으며 지난 4년여간 모두 29차례 열렸다.

참석자는 87명에 달했고, 세미나도 두 차례 개최됐다. 첫 포럼은 2019년 4월 15일 ‘한·일은 서로에게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시작했다. ‘한·일 과거사 현안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한·일 관계’ ‘한·일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등이 연속적으로 논의됐다. 이 내용으로 연구 책자가 두 차례 발간됐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온 한일비전포럼 모습. 2019년 출범해 지난 4년여간 모두 29차례 포럼을 열었다. 외교부 장관과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한 외교전문가와 정계 및 재계 인사와 한일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주한국 대사를 비롯해 일본측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김현동 기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온 한일비전포럼 모습. 2019년 출범해 지난 4년여간 모두 29차례 포럼을 열었다. 외교부 장관과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한 외교전문가와 정계 및 재계 인사와 한일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주한국 대사를 비롯해 일본측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김현동 기자

위기도 있었다. 2019년 8월 2일 아베 신조 정부에서 ‘화이트리스트’가 발표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그래도 포럼은 멈추지 않았다. 해법은 더 치열하게 모색되기 시작했다. 일제 강제 징용은 물론 국방·경제·문화 등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망라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을 역임한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한국을 찾아 포럼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일본에 돌아가 일본 정부도 뭔가 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일비전포럼은 정쟁으로 대치하던 여야 정치인도 머리를 맞대게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여당(더불어민주당)이던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주일대사를 역임한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참여했다. 또 우리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외교차관이 직접 참석하고 윤덕민 주일대사가 현지에 부임하기 직전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포럼은 핵심 해법으로 제3자 대위 변제안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에 부담을 지우지 말고 일본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하기를 촉구하자는 방안이었다. 지난 3월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안이 나온 것은 지난 4년 줄기차게 열린 포럼의 귀결점이었다.

한일비전포럼 참석자(참석 당시 직책 기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신각수 전 주 일본 대사, 한일비전포럼 위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일비전포럼 간사, 현 국립외교원장
강창일 국회의원, 전 주일 한국대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 한국무역협회 회장
권태환 전 주 일본 무관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김동환 금융연구원 부원장
김두승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민석 전 국방부 대변인
김성곤 전 국회의원
김세연 국회의원
김진표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 현 국회의장
김한정 국회의원, 전 한일의원연맹 간사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국 일본대사, 현 일본 최고재판소 재판관
니시오카 타쓰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박영준 국방대 교수
박철균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
박태호 (법)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전 통상교섭본부장
박홍규 고려대 교수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서형원 청암대 총장
소에야 요시히데 게이오대 교수
송기호 수륜아시아법률사무소 변호사
송호근 전 서울대ㆍ포스텍 교수, 현 한림대 석좌교수
신현호 대한변협 인권위원장, (법)해울 대표변호사
심규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심윤조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전 국회의원
아사바 유키 도시샤대 교수
안호영 전 주 미국 대사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전 주고베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위성락 전 주 러시아 대사ㆍ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사무총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유의상 전 외교부 영토표기대사
윤기 일본고향의집 이사장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윤상현 국회의원, 전 국회외통위원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현 국회의원
윤태성 KAIST 교수
이근관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명수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이신화 고려대 교수, 현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이우광 전 삼성경제연 연구원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현 무역위원회 위원장
이종윤 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이종현 롯데 전무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현 대기자
이홍구 전 국무총리, 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임은정 공주대 교수
임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장용호 SK매터리얼스 사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정진석 국회 부의장, 현 한일의원연맹 회장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
조관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 현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현 주미대사
주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주현 전 청와대  중기비서관
진창수 세종연구원 일본연구센터장
천영우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전 국제통화기금 대리대사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현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최봉태 대한 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위위원장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전 주일 한국대사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박사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현 주헝가리 한국대사
황희 국회의원, 전 문화부 장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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