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위독’ 확인했지만…나는 그날 특종을 포기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5.15

#궁궁통1

13년 전이었습니다.
TV 뉴스가 온통
‘법정 스님 위독설’로
시끌시끌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대중적 인지도가
워낙 크다 보니
뉴스의 파급력도
상당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길상사에서 봄과 가을로 법문을 했다. 그때마다 길상사 법당 앞 뜰을 대중이 가득 채웠다. 법정 스님은 쉬운 요즘말로 불교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포토

법정 스님은 생전에 길상사에서 봄과 가을로 법문을 했다. 그때마다 길상사 법당 앞 뜰을 대중이 가득 채웠다. 법정 스님은 쉬운 요즘말로 불교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포토

이리저리
수소문해 보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습니다.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법정 스님께서
삼성서울병원 특실에
입원하고 계시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법정 스님을
병원 특실에 모신 것은
불자인 홍라희 여사의
배려였습니다.

제가 확인한 또 하나는
삼성서울병원 특실은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실이 있는 층에 내려도
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바깥에서 들어갈 방법이
아예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