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공포, 꽃가루 알레르기…그걸 이겨낼 기상천외 방법

  • 카드 발행 일시2023.05.15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다면?
3세대 항히스타민제와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어질 수 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해야겠지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책은 알레르기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어쩌면 조금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은 그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 봄은 참으로 괴로운 계절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대기질은 최악이고, 그 와중에 온갖 나무의 꽃가루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으니까요.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 전체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 가득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올해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에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올라가서 식물들의 생장이 활발해진 탓이 크다고 합니다. 예년에 비해 꽃가루 양은 3배나 늘어나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도 약 8일이나 앞당겨졌다고 하니 매년 봄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안 좋은 소식은 없겠지요.

엊그제 친구가 운영하는 약국에 들러 두어 시간 있다 왔는데, 실제로 그동안에도 알레르기 치료제를 사러 오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은 역시나 부동의 1위 항히스타민제인 세티리진(지르텍)이었고, 그다음으로 많이 나간 약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선두 주자인 펙소페나딘(알레그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