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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설득에 시간 필요… 신규 교원 감축에도 내년 교대 정원은 동결

중앙일보

입력

학령인구 감소로 정부가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줄이고 교대 정원도 감축하기로 했으나 내년도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정원은 일단 동결된다.

봄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줄을 맞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봄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줄을 맞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2025학년도 감축 규모는 정부와 교대 교수, 학생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전국 10개 교대, 3개 초등교육과에 2024학년도 정원 감축 의향을 확인한 결과 모든 교대·초등교육과가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교대, 초등교육과의 동결 의향에 대해) 오늘 중으로 최종 승인해 통보하면 2024학년도 정원은 확정된다”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2900∼3200명 내외로, 올해(3561명)보다 10.1∼18.6% 감축하기로 했다. 2026∼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27.0% 줄어든 연 2600∼290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을 감축하려 했지만 교대 측이 구성원 설득에 시간이 걸린다며 난색을 보여 미뤄지게 됐다. 2024학년도 정원이 조정될 경우 현재 수험생인 고3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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