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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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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수영은 나르시시즘을 덜어내는 연습이다. 내가 정한 목표를 꼭 이루고 싶어 조바심이 든다면 시장에서 팔릴 만한 상품처럼 나 자신을 포장하겠다는 자아와 결별함으로써 그 조바심을 떨쳐버릴 수 있다. 그 이후에 내가 얻는 것이 뭐냐고? 그것은 자유, 무중력, 그리고 영원하다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일 것이다.

바다와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에세이집 『모든 삶은 흐른다』(로랑스 드빌레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