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R투자자문사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이번 폭락사태 수사에 본격 착수하고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측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전날 오전에는 라 대표를, 오후에는 최측근인 변모씨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