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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실 정치력 부족한 건 팩트…한동훈만 눈에 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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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비판이 나오자 “쓴소리가 아니고 바른 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바른 소리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편가르기 패싸움에만 열중하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며 “나도 한때는 그랬지만 이젠 그 편가르기 패싸움에는 끼어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나라도 찾아온 야당 대표에게 덕담해 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야 하지 않겠나. 나까지 야당 대표를 내쫓아서 되겠나"라며 "정치가 실종된 지금 나라도 정치복원할 수 있는 방안이라도 있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을 살려낸 대선 후보, 당대표를두 번이나 지난 나를 자기를 비판한다고 한낱 대구시장으로 폄하한당대표가 옹졸한 사람이 아니고 뭔가”라며 “그런 옹졸한 협량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정치력이 부족한 것은 팩트가 아닌가”라며 “이제라도 고칠 생각은 않고 아부라도 해서 공천받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당 운영의 주체가 돼 앞으로 어떻게 험난한 이 판을 헤쳐 나가겠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동남아 공조 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동남아 공조 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시장은 “보수진영에 제대로 싸우는 사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만 눈에 띈다”며 “참여연대를 시민단체가 아닌 특정진영 정치단체라고 일갈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서 이날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와 만나 30분간 면담을 했다.

홍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민주당에서 좀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민주당은 거대야당이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주면 참 좋겠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또 김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당대표가 옹졸해서 좀 이야기를 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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