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억㎞ 누비며 청소했다, 세계 장악한 ‘中 로봇회사’

  • 카드 발행 일시2023.05.11

보통 청소 로봇이라 하면 납작하고 동그란 가정용 로봇청소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우시움(高仙機器人·Gausium·현지명Gaussian Robotics)의 청소 로봇은 좀 다르다. 무게가 무려 400~800㎏에 달하며 도로, 공원, 의료시설 등 실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업시설용 청소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중국에서 야외용 청소 로봇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략 20곳이 넘는다. 중국이 야외 청소 로봇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 역시 인구 고령화가 큰 문제다. 청소 업계가 구인난과 높은 인건비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이 야외용 청소 로봇이다. 중국에서도 아직 새로운 산업이라 기업 간 기술력, 제품 성숙도, 가격 차이가 크다. 오늘 소개할 가우시움은 그중에서도 남다른 ‘이것’으로 중국 및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