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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부 캠핑 중 참변…아내도 2.5㎞ 떨어진 곳서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일 오후 2시38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 인근을 지나던 열차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구조당국이 현장에 나가 수습 중인 모습. 경북소방본부

지난 7일 오후 2시38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 인근을 지나던 열차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구조당국이 현장에 나가 수습 중인 모습. 경북소방본부

하천에서 야영하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30대 부부가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구조당국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38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 인근을 지나던 열차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출동한 구조당국은 보트로 수색하던 중 바위에 걸려있던 3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구조당국은 실종된 30대 여성을 이날 오전 10시쯤 발견, 2시간 뒤인 낮 12시46분쯤 구조를 완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여성은 이들의 차량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2.5㎞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30대 부부는 지난 5일 봉화군에 들어왔고 이틀 뒤인 7일 오전쯤 사흘간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나 휩쓸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와 보트 등을 가용할 수 있는 장비를 동원해 이들을 찾았다”면서 “이들이 차를 타고 강 위에 다리를 지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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