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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외교관·검사 출신 정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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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 대통령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

박 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5기로 약 10년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이른바 ‘불도저 검사’라고도 불렸던 그는 2004년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에 주임검사로 투입되기도 했다.

이후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에는 첫 국가보훈처장으로 일해왔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장관으로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보훈부도 이르면 6월 초 출범한다.

앞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승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조국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런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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