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요? 제가요? 왜요?”…첫 주에 잘린 ‘공포의 동료’

  • 카드 발행 일시2023.05.09

World View

요즘 국내 기업 임원들 사이에 ‘3요 주의보’가 번지고 있다. ‘3요’란 상사의 업무 지시에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반문하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직원의 업무 스타일을 말한다. 미국에선 “Z세대 직원들을 어르고 달래기 힘들다”는 기업 인사 관리자들의 고민이 언론에 계속 등장한다. Z세대는 ‘유리 멘털’이란 의미의 ‘눈송이 세대(snowflake generation)’로도 불린다.

이렇다 보니 지난달 미 임원·관리자 1000명 상대 구인 사이트 레쥬메빌더의 설문에선 74%가 ‘함께 일하기 가장 힘든 세대’로 Z세대를 꼽았다. 65%는 ‘다른 세대보다 Z세대를 해고한 경우가 더 많다’고 했고, 심지어 12%는 ‘Z세대를 출근 첫 주에 해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머리만 싸매고 있을 때가 아니다. Z세대가 회사의 기둥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Z세대는 202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노동력의 27%를 차지할 전망이다. Z세대와 손잡지 않고선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기 어렵단 얘기다. Z세대도 언제까지 ‘무서운 직원’으로 머물 순 없다.

그래서 알아봤다. Z세대 직원은 왜 그렇게 행동하고, 이들과 잘 지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또 Z세대는 어떻게 하면 조직에 융화할 수 있을까. 우선 미국의 조직 관리 전문가이자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인 수지 웰치의 진단과 조언부터 읽고 가자. 수지는 ‘세기의 경영인’으로 불린 고(故)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의 부인이다.